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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이 되겠습니다.


그간 나태한 활동으로인해 후원자분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실망시켜드린 점 죄송합니다.


개인 의사보다 집안문제로 많이 휘둘리고 있었습니다. 요 근래 부실한 보상기간 1년이 아니라


좀 더 오래됬습니다. 


그래도 의무감 가지고 화목을 꿈꾸고 있었기에 요구하는 일을 묵묵히 해왔습니다만


아무래도 저 혼자만의 착각을 해왔 던 것 같습니다. 너무 크게 회유감도 들고, 분노도 했습니다.


그냥 크고 작은 짐들과 상처를 많이 받았나봅니다. 한계가 와서 그런가


가족을 원하고, 나를 필요 로하고, 그에 준하는 어딘가에 소속되어 나를 지탱해주는 내가 좀 버틸수 있는 


마음을 치유 받을수 있는 공간을 원했습니다. 그게 그림에도 반영이 되었나 봅니다.


지금은 익숙해졌습니다. 괜찮습니다.


 그간 공지로 전해드린 제 개인적인 소식엔 거짓이 없습니다. 지금도 병원은 꾸준히 다니며


약은 항상 챙겨 먹고 있습니다. 사건이 터진 날 외장 하드에 물이 들어가서 입고를 맡긴 것도 사실입니다.


구사일생으로 작동되어 일부 파일의 소실을 제외하더라도 작업 파일 대부분은 건져 올릴 수 있었습니다.


매 달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후원자 뒤통수 칠 생각만 하는 사람으로 비춰 지는 것은 너무 슬펐습니다.


결과적으론 그런 사람과 구분 할수 없게되서 항변 할 수도 없어서 더 슬펐습니다.


그리고 제 그림을 좋아해주시고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이 제 행동으로 인해 손가락질 받고, 

상처받아서


저를 미워하게된 걸 두눈으로 목격하니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때때로 생각에 잠길때면, 잠에 들때면 항상 생각이나서 매순간 순간을 후회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눈뜨자마자 작업부터 하고 졸릴때까지 펜을 놓지 않습니다.


겨우 2주 조금 넘었는데 졸음은 빨리 찾아오고 피로감은 점점더 무겁게 짖누릅니다.


무리하지 말라는 따뜻한 걱정을 볼때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많이 위로받고요


저는 너무 오랜시간을 허비해서 그런가 무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고있습니다.


한계에 직면하면 싫어도 몸이 멈춰버립니다.


강제로 잠에 빠져들고, 작품에 대한 생각은 붕 떠버려서 도저히 진행 할 수 없게되어


알아서 쉬게 돼지만 점점 빨리 찾아와서 걱정입니다.


최근엔 졸리면 잠이 깰때까지 뺨을 마구 때립니다. 그러고 좀 나아지면


다시 작업하기를 반복합니다.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모르겠지만 그저 최선을 다하고 있단 말을


여러분들께 거짓말을 하고있지 않다는 진심을 어떻게든 전하고 싶었습니다.


저질러놓은 일을 다 정리하고난 뒤엔 오랜 휴식을 가지고싶습니다.


다시 즐겁게 그림을 그리고 여러분들을 즐겁게 해드릴수 있는 날을 고대합니다.


후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Comments

Anonymous

양동이의 물은 엎질러졌고 주워 담았지만 엎질러진 흔적은 계속 남고 물도 처음보단 줄었습니다. 작가님이 지난 행적으로 떠날 분은 떠나고 이제 남은 분들은 엎질러진 후에 대처를 지켜볼 분과 작가님을 그림 활동을 응원하고 믿는 분들입니다. 멘탈 잘 추스르시고 이번 작업이 끝난 후 휴식기가 끝나 돌아오실 때 건강하신 모습으로 보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Killer

폭유 그림체 많이 보여서 좋아유 그러니 쉬엄쉬엄 해유